파워보드 콘덴서 전체 교체
안녕하세요. 사요샵(4yoShop)입니다.
오늘 수리기에 올릴 모델은 2005년식 델(DELL) 1905FP 모니터입니다.
무려 출시된 지 20년 가까이 된 모델인데요,
예전 4:3 비율 시절 델 모니터 특유의 튼튼한 내구성과 묵직한 스탠드 덕분에 아직도 현역으로
아껴 쓰시는 분들이 많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내부 부품이 버텨낼 재간이 없겠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수리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입고 상태 및 증상 확인
- 제조사 및 모델명: DELL 1905FP (19인치 LCD)
- 출시 연도: 2005년
- 고장 증상: 전원 코드를 꽂아도 대기 전원 램프조차 켜지지 않는 전원 무감(먹통) 증상
전원을 연결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전원 무감 증상의 경우, 십중팔구 파워보드(SMPS) 쪽의 전원 생성 단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지체 없이 분해하여 내부를 점검해 봅니다.
2. 내부 점검 및 원인 파악
스탠드를 분리하고 케이스를 조심스럽게 열어 내부의 철제 덮개를 벗겨냅니다.
220V 전기를 받아 직류로 변환해 주는 ‘파워보드(SMPS)’와
영상을 처리하는 ‘AD보드(메인보드)’가 있습니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파워보드를 분리하여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파워보드의 2차 출력단을 육안으로 살펴보니, 예상대로 원인이 바로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원통형 부품인 전해 콘덴서(Capacitor) 여러 개의 윗부분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고, 일부는 누액이 터져 나온 상태입니다. 콘덴서가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메인보드로 정상적인 대기 전압을 넘겨주지 못해 전원이 아예 켜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3. 수리 진행: 파워보드 콘덴서 “전체” 교체
보통 육안으로 부풀어 오른 콘덴서 2~3개만 교체해도 모니터 전원은 당장 켜집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2005년에 생산된 제품입니다. 부풀어 오르지 않은 나머지 정상 모양의 콘덴서들 역시 내부에 있는 전해액이
이미 다 용량 감퇴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 교체하면 다른 콘덴서가 터져서 똑같은 증상으로 다시 수리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번 수리에서는 완벽한 내구성을 위해, 문제가 된 콘덴서뿐만 아니라 파워보드 2차 출력단에 위치한 모든 전해 콘덴서를 고품질, 고온(105℃) 새 부품으로 전부 교체 하였습니다.
오래된 제품일수록 이렇게 확실하게 예방 정비를 해주어야 좀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수리 완료 및 에이징 테스트
남은 플럭스 찌꺼기를 세척하고 원래대로 보드를 조립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원 코드를 꽂고
버튼을 눌러봅니다.

전원 램프에 기분 좋은 불이 들어오며, 델 로고와 함께 화면이 아주 선명하게 출력됩니다!
충분한 시간 동안 에이징(Aging) 테스트를 거쳐 화면 꺼짐이나 떨림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무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